북랩은 '초판 부수' 대신 '초판 구간'이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초판 부수를 확정해야 하는 다른 출판사와 달리 북랩은 자체 장비를 이용, 유연하게 생산량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보통 초판은 200부~1,000부 범위 내에서 주문량에 따른 부수를 발행합니다. 재판도 주문량을 보아가며 발행하고 저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습니다.

초판 수량은 서점매절 및 신간등록, 저자 증정 및 구매, 국립중앙도서관 납본 등의 수요를 파악해 결정합니다. 북랩은 타사와 달리 매주 영업이사가 신간도서를 들고 주요서점 구매담당자를 만나 납품부수(매절)를 협의하는데 매절부수는 도서에 따라 100~300부 가량 됩니다. 여기에 저자 증정본 50~100부가 더해지며 매절 정책이 없는 서점에는 사전에 정한 소정의 부수를 신간으로 보냅니다. 참고로 교보문고 파주 본사를 방문하는 영업사원의 발길이 가장 분주한 출판사로 당사가 꼽히고 있는 사실은 업계에서도 유명합니다.

초판 인쇄가 끝나면 상시 주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서마다 100여 부의 적정재고를 유지합니다. 재고가 적정량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발주가 이뤄져 당일로 재고가 충당됩니다. 이는 북랩이 보유하고 있는 POD(Publish On Demand, 주문형 출판) 생산라인 덕분인데,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한 이후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꼽히는 이 시스템 덕분에 북랩은 품절 없는 출판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북랩은 기존 오프셋 인쇄처럼 많은 초판을 인쇄하여 과잉재고에 따른 물류비용을 저자에게 부담시키거나, 재판을 발행할 때마다 저자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일이 없습니다. 또한 종래의 낙후된 초판, 재판 개념에서 벗어나 ‘주문이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는 지속가능한 출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점은 고객의 주문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재고를 유지합니다. 서점에서 10부를 샀는데 다음 날 판매내역에 6부만 기록됐다면, 서점이 재고에서 4부를 사용하고 6부만 북랩에 주문을 했기 때문입니다. 북랩은 서점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6부를 판매내역에 반영한 것이지요. 서점에서 사용한 재고 4부도 과거에 북랩에서 출고되었던 도서이며, 판매내역에는 이미 반영되었을 것입니다.

저자는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종이책, 전자책 판매내역은 물론 예상인세까지 조회할 수 있습니다. 북랩은 2009년 12월부터 국내 최초로 실시간 판매조회 시스템을 통해 당일 판매현황을 공개해 왔으며, 2012년 9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자책 판매내역과 예상인세, 반품현황까지 공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대개의 출판사들이 판매량에 대해 함구하거나 회사로 방문해서 장부를 보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관행은 북랩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실시간 판매조회는 북랩이 그만큼 저자와의 신뢰를 중시하고, 유리알처럼 맑은 투명경영을 지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판매 및 인세 조회 자세히 알기]

출간이 완료되면 국립중앙도서관에 2부를 납본합니다. 그리고 온라인서점과 교보문고, 전국 총판에 신간도서와 함께 서지정보를 담은 보도자료를 발송하게 됩니다. 신간도서를 받는 판매처에서 이를 등록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차가 발생하게 되는데 온라인서점 같은 경우는 3~4일 내외, 교보문고는 1주일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전체 신간등록 기간은 1~2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인세는 다르며 판매부수에 따라 1권부터 정산하여 지급합니다. 일정 부수 이상 판매될 경우 계약 시 합의한 초기 인세에서 상향되는 인센티브 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북랩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대형 서점, 인터넷 서점, 도매상 위주로 도서를 공급함과 동시에 120여 곳의 지역 서점과도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 '도서유통망 안내' 링크를 클릭해 가까운 거래 서점을 찾은 뒤 책을 구입 혹은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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